2008년 2월 29일 금요일

[내일 02][해리/드레이코] 내일, 그리고 내일, 그리고 또 내일 - 06장: 침묵

제목: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내일, 그리고 내일, 그리고 또 내일)
작가: November E. Snowflake
번역: 시에(shk4503)
창작일: 2004/5/5
등급: PG (PG-13이 될락말락? 신난다!)
(과거, 현재, 미래의) 페어링: 해리/드레이코, 지니/통스, 론/헤르미온느, 리무스/시리우스
권리포기각서: 이 등장인물들은 제 소유가 아닙니다. 저는 그저 이들과 잔혹한 스포츠를 즐길 뿐이에요.
작가의 한마디: 오래 지체해서 죄송합니다. 7장은 좀 빨리 완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5장




6장: 침묵


어떤 연인들이 왔다 갔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내 속에서 잠시 동안 노래했던 여름이
이제 더 이상 내 속에서 노래하지 않음을 나는 안다.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어느 입술이 내 입술에 키스했는지'


때 때로 해리는 스네이프 교수와 5학년때의 그 비참한 오클러멘시 수업에 대한 꿈을 꾸곤 한다. 그는 이제 숙달된 오클러멘시 자격자였고, 레질리멘시는 대략 중간정도의 등급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게 예전의 스네이프에게서 받았던, 그 분노, 그 괴로움, 그가 식은땀을 흘리며, 가슴에서는 심장이 덜컥거리는 채로 깨어날 때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실패하고 실패하고 실패하는 순환이었던 수업으로부터 그를 해방시켜주지는 못했다.

대 개 그는 묻혀버리지 않고, 무의식 속에서 몇 번이고 조롱하듯 반복되는 그 기억, 바로 그 수업자체를 꿈꾼다. 하지만 간혹가다 주위가 변해서, 그는 26살이고 오러이고 성인인데도, 아직도 어찌된 셈인지 여전히 실패해서 스네이프의 욕을 얻어먹는 풋내기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의 마음속에서 스네이프가 끄집어낸 기억들은 이번의 경우엔 달라져있었지만, 그의 미소는 전과 다름없이 조롱하고 있고, 악의가 가득하다.

그 는 자신이 마루바닥에 몸을 둥글게 말고 누워있는 걸 깨달았고, 몸은 아팠고, 정신은 강탈당한채로, 그의 눈은 눈물로 따끔거리고 있었다. 그동안 스네이프가 옆에 서서, 검은-로브를 입은 망령처럼 그의 길고, 혈색나쁜 코 끝으로 그를 굽어보고 있었다. “드레이코 말포이인가, 포터 군?” 그는 그저 비웃음을 억양에 담고 말했다. “난 자네가 오래 전에 그걸 없었던 일로 간주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랬습니다,” 그는 말하며, 이 남자의 모든 걸 증오하고, 그 자신을 증오했다. 그는 눈을 꽉 눌러감고, 스네이프가 끄집어낸 기억들을 다시 마음 깊은 곳으로 밀어넣어버리려고 애썼다. - 마법의 약 창고에서 그에게 몸을 숙이고 있던 말포이... 영지 앞에 서서, 해리에게 지팡이를 겨냥한 채, 너무도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말포이, 지팡이는 이전에 그가 본 것보다 확고했다....해리가 말포이의 셔츠를 움켜쥐고 그의 몸을 바닥에 쾅쾅 내리치고 있을 때 텅 빈 시선을 던지던 말포이, 그의 힘없는 형체는 흘러넘치려고 하고 있던 눈물 때문에 아른거리고 있었다... 
해리가 그렇게 가까이, 너무도 가까워서 그의 숨결을 얼굴로 느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끌어당겼을 때, 웬일인지 신경질적으로, 속내를 드러내보이는 표정을 지은 말포이-하지만 그건 좋은 종류의 긴장이었다-그리고 그 직후 해리가 멀어지자 충격과 배신감을 드러내보이던 얼굴...좁은 병원 침대에서 그를 쳐다보며, 서로 다른 감정들 다툼 사이에서 흔들리던 말포이의 눈, 신뢰와 경계, 위안과 두려움, 분노와 ... 그는 그 생각을 하는 건 견딜 수 없다.

그는 토할 것같은 기분으로 깨어났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고, 발기해있었다.

* * *
  
포 터의 친구 힐러는 지체없이 말포이의 방으로 들어오며 음조가 맞지 않는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의심스럽게 쳐다보았고, 그를 한밤중부터 깨어있게 만든 꿈을 꾸고 난 이후에는 더 이상 관대해지기 힘들었다. 콧노래는 그녀가 검사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자 작게 사그라들었다. “아픈데는 없고?”

“평소보다 더하진 않아.”

“메스꺼움은?”

“최근의 베리타세룸 때 이후론 없어.”

“잘 자고 있고?”

“아니.”

“꿈을 많이 꿔?”

“응.”
“기억나는 거라도 있어?”

그는 주저했다. “그건 기억이 되지는 못해.” 그는 말했다. “그건 모두 괴물같고 아프지.”

그 녀가 그를 쳐다보았을 때, 표정은 음울했다. “만약 네 기억이 괴물들과 고통으로 가득차 있지 않다면, 그건 나를 정말로 크게 놀라게 할 거야, 말포이.” 그는 시선을 돌렸고, 그는 한숨지었다. “수요일에 또 다른 오러가 방문하기로 되어있어. 누군가 다른 사람이 그것에 대해 더 질문을 할 수 있겠지.”

그 는 입을 삐죽이 내밀고 앉아서 그녀가 그의 가슴에 나있는 화상부위에 연고를 문지르는 걸 지켜보았다. 그녀의 손가락은 가볍고 민첩했다. 그는 상처 주변 바깥으로만 연고의 차가움과 따끔거림을 느낄 수 있었고, 피부는 자극에 둔감해지지 않고 있었다. “그 물건은 무슨 작용을 하는 거지?” 그는 마침내 물었다. “흉터는 없어질 것 같지 않은데.”

그 녀의 시선이 들어올려져서 그와 순간 마주쳤고, 눈썹이 휙 - 위로 치켜올려졌다. “더이상 마법적 상해가 없도록 해주는 거야. 아직 이 화상이 무엇 때문에 생긴 건지 밝히지 못했고, 우리는 네 살갗에서 계속 작용하고 있는 게 있는지 몰라. 여긴 아직도 마법적 흔적이 남아 있어,” 그녀는 말하며, 구부러진 흉터의 모서리를 따라 손가락을 이동했다. “우린 그저 어떤 종류의 일은 밝혀낼 수 없어왔지.”

“어둠의 마법인가?”

한쪽 어깨가 위로 휙 치켜올라가 쌀쌀맞게 어깨를 으쓱였다. “우리는 말 못해. 명백하지는 않지만, 누구도 마법의 유형을 확증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하지만 아마도 어둠의 마법이겠지.”

“아냐, 말포이. 우리는 말 못한다구. 그리고 우리가 말을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회도 가질 수 없지.”

“아마도 내가 전쟁의 옳은 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이 될까봐 걱정하고 있는 건가?” 그는 비웃었다.

“응,” 그녀는 대답했고, 그녀의 정직성은 그의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하지만 넌 아마도 딱 그만큼- 아니면 좀더 - 너 자신에게 위험한 존재일 거야.”

그는 쓰디쓰게 웃었다. “여기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나를 취급하는가를 바탕으로 했을 때, 내가 나 스스로를 위험하게 만들더라도, 세상의 그 누구도 거기에 저주를 퍼붓진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사실이 아냐,” 그녀는 말했지만 그의 눈과 마주치지는 않았다.

“오, 그렇군, 내가 잊었어. 오러들은 나 없이는 그들의 심문기술을 훈련할 수 없어서 당혹스러워지겠지.”

그녀는 그에게 간결하고, 수수께끼 같은 표정을 지어보인 후 자신의 종이철을 일부러 천천히 회수해갔다.
아주 지나치게 일상적인 듯한 어조로, 그는 덧붙였다, “그리고 내 생각건대 포터는 자신의 소중한 사진 앨범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데 두려움을 느낄 것같군.”

그 말에 그녀의 머리가 휙 치켜올려졌다. “무슨 사진 앨범?”

“포터가 어제 가져왔다가, 나한테 오-너무나도-예의바르게 엿먹고 나가죽으라고 말한 이후 잊고 간게 하나 있거든.”

그 는 조그맣게 몸짓으로 침대 머리맡 선반쪽을 향해서, 진홍색-장정의 앨범이 놓여 있는 곳을 가리켰고, 그 책을 알아본 힐러의 입술이 열렸지만 말이 흘러나오진 않았다. 그녀는 한 손을 뻗어, 거의 만질뻔 했으나, 주저하며 다시 손을 물렸다. 그녀가 다시 그를 바라보았을 때, 이번에는 좀더 면밀하게 그를 관찰하고 있었다. “왜 해리가 네 손에 저 사진 앨범을 남기고 갔을까?”

“네 매력적인 오러는 내 기억 회복 과정에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결심했던 것 같아.”

그 녀는 그에게 눈을 가늘게 떠보이고는 다시 앨범으로 손을 뻗어, 들어올리고 창백한 손가락으로 앨범의 등부위를 어루만졌다. 그는 그녀가 몇 개의 한심한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표정이 그녀의 얼굴에 명멸하는 걸 지켜보았다- 슬픔, 애정, 의문. 그녀가 그를 다시 올려다보았을 때, 그녀의 시선은 호기심이 담겨있었고, 그는 그녀에게 온화한 표정을 지었다. “넌 학교 다닐 때는 꽤나 예뻤더군.”

그 녀는 웃어야할지 인상써야할지 고민하는 것같더니, 마침내 책을 내려놓으며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건 너도 마찬가지인데,” 그녀는 말했고, 그녀가 그와 시선이 마주쳤을 때, 그는 그녀가 정말로 그런 의미로 얘기한 것같다고 생각했다.

“포터는 끔찍하게 꾀죄죄해,” 그는 말하고는, 용감하게도 그녀에게 동의를 구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저 조용히 미소지었다. “그게 그의 매력중 하나지.”

그는 코웃음쳤다. “포터는  용이 뿜어대는 불길을 매혹시킬 수 없을 거야.”

그 녀는 머리를 흔들었지만 미소는 여전히 그녀의 입가에 매달려 있어서,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그는 자신이 뭔가를 성취한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녀는 예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래서 얼굴에서 날카로움이 사라졌고,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갖고 있는 주름살들이 조금씩 펴져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그녀가 그가 앨범에서 본 그 어린 소녀, 포터에게 팔을 감고 있고 그가 그녀를 좀더 가까이 끌어당겨 상기된 한쪽 뺨에 입을 맞추자 햇살처럼 눈부신 미소를 짓고 있는 소녀와 많이 닮아 보이는 것 같았다. 그걸 보면서, 말포이는 포터가 더 이상 저렇게 유쾌해질 수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힐러는 마치 어떻게 웃어야하는지 거의 잊고 있었다는 듯 미소짓고 있었다.

그 는 앨범에 손을 뻗어 그걸 펼쳐서 포터와 힐러의 사진을 봤는데, 서로서로 마치 사랑에 빠진 십대들처럼 웃고 있었고, 그건, 말포이는, 아마도 정확히 그들이 그러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힐러의 오늘-날(현재) 모습은 자신의 종이철에 메모를 휘갈겨쓰고 있는 것이었지만, 그가 그녀를 쳐다보고 있다는 걸 느끼자 시선을 들었다. 그는 손가락을 페이지 가장자리로 미끄러뜨렸고, 그녀가 사진을 알아차리고는 뺨에 희미하게 붉은 기색을 띄우는 걸 봤다고 생각했다. “너희 둘은 서로 잘 어울려보여,” 그는 명랑하게 말했다.

“우린 그저 친구사이야,” 그녀는 말하고는 자신의 너무-빠른 대꾸에 얼굴을 찡그렸다.

그의 손가락은 빠르고 가볍게 한번 그 페이지를 톡톡 두드렸고,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아무런 말도 하진 않았다.

그녀는 이제 확실히 빨개져있었지만, 이번에는 열받아서, 라고 그는 생각했다. “내가 너한테 변명해야할 필요는 없어.”

“난 변명을 원하고 있지 않아. 난 아무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구.”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고 자신의 종이철로 돌아가서, 호흡중간에 뭐라고 중얼거렸다.

그 는 사진을 좀더 오래 관찰했고, 어릴 때의 힐러가 포터의 어깨 너머 사진틀 밖의 무엇인가를 미약하게나마 노려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호기심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의 표정은 보이는 것만큼은 태평해보이지 않았다. 포터는, 다른 관점에서, 활짝(그리고, 그가 추측하기로는, 순수하게) 웃고 있음에도 감춰지지 않는 눈밑의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다.

“왜 포터가 아파보이지?” 그는 물었다.

힐러가 날카로운 시선을 들었다. “뭐?”

“이 사진에서 말이야.” 그는 사진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 “눈 밑이 시커매. 그는 건강해보인다고는 말할 수 없겠는데.”

그녀는 눈을 깜박이며, 한순간 혼란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더니 머리를 흔들었다. “아팠던 게 아냐. 그는 그냥 지쳐있었던 거야. 그는 잠을 안자고 있었거든.”

그녀는 서류작성을 계속하려했지만, 그는 다시 그걸 훼방놓았다. “왜 그가 안자고 있었는데?”

“ 악몽들 때문이지,” 그녀는 시선을 들지 않은 채, 짤막하게 말했다. 그녀의 말투는 사실-그-자체라는 투여서, 마치 이게 일반적 상식인양 했다. 그가 아는 한, 그건 그럴 것이다. “그는 악몽 때문에 불면증에 걸렸었어.”  그녀는 중얼거리며 깃털펜으로 연신 휘갈겨 쓰고 있었다, “그는 새벽이 오기전까지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곤 했지. 일출을 보는 게 마음을 진정시킨다면서.”

그건 그의 기억을 뒤흔드는 무언가가 있었고, 그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입을 열었다. “호수 옆에서?”

그 말이 그녀의 주의를 잡아끌었는지, 그녀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어떻게 그걸 알았지?”

“나-” 그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가 언급했었던 것같아.”

“아마 그렇겠지,” 그녀는 여전히 매우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서류철을 내리고 다시 찡그렸다. “오늘 오후에 추가로 시험을 몇 가지 더 할 거야. 제 3실험실로 너를 데려가줄 사람이 2시에 여기 올 거야.”

“왜 귀찮게 굴지?” 그는 투덜거렸다. “어떤 식으로도 너희들은 절대 아무 것도 배우려들지 않는다니까.”

그 녀는 불평을 무시하고 문 밖으로 성큼 걸어갔다. 그녀가 떠나고 나서 곧바로 그는 자신의 손이 여전히 그 사진을 꾹 누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얼굴을 찌푸리고 페이지를 넘기다가 곧 멈추고 자신 앞에 있는 사진을 노려보았다. 그건 넓은 크기로 찍힌 사진이었는데, 포터와 힐러, 그의 오빠가 모두 붉은 퀴디치 유니폼을 입고 있는게 보였다. 왼쪽으로는 - 그전 사진에서 힐러가 노려보고 있는 방향으로 - 비슷한 녹색 유니폼을 입은 형상이 보였다.

돌아본 얼굴은 그 자신의 것이었다.

* * *

오 늘 아침 해리가 오러 지휘국 맨 뒤에 있는 그의 작은 사무실에서 혼자 있었을 때, 마법 법률 강제집행부는 놀랄 만큼 조용했다. 심지어 일상적으로 흔히 있던, 정리된 사무실 집기를 뒤집어 엎어대며 난리를 피우던 통스마저 없었다, 그녀는 지난달 체포된 죽음을 먹는자로 의심되는 사람중 하나의 마법사재판(위자가모트) 전에 진술서를 제공하기 위해 불려가있었다. 다른 오러들중 많은 수는 제 몫의 일을 할당받았다; 그는 그들이 어디 있는지 몰랐다. 그런 지식은 항상 마법부의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밀에 붙여지곤 했다. 동료들이 없이, 해리는 “말포이, 드레이코” 라고 표시된 파일을 꺼내 환원주문을 중얼거려서, 양피지더미의 크기를 줄여두는 주문을 사라지게 했고, 그 원래의 크기로 돌아온 파일을, 불안정하게 흔들거리는 책상 물건들 맨 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그걸 바라보고 있다가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말포이의 사진은, 여전히 그의 책상 위에 핀으로 꽂혀있었는데, 잘난척 하는 표정을 지은채 지켜보고 있었다.

응 시하고 있는 회색 눈을 무시한 채, 해리는 자신이 찾던 페이지가 나올 때까지 파일을 휘리릭 넘겨서, 비밀스런 마법사들의 기술을 위한 연구 개발부의 상징인 액스칼리버 기장을 달은, “지팡이의 검사: 말포이, 드레이코”를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페이지 중간에 리무스가 써놓은 작은 메모를 잡아채었다. 지팡이는, 보고서 메모에 따르면, 1991년 올리밴더에서 구입했다고 기록된 것과 동일한 것이었지만, 마지막으로 건 주문 재형성으로는 모호한 결론밖에 내리지 못했다. 해리가 읽기로는:



지 난 과거의 시간중 어느 때에라도 이 지팡이에서 아바다 케다브라 주문이 행해졌다는 증거가 없다. 마지막으로 행해진 주문은 구름과 심장모양을 만들었다. 우리 조사팀은 마법부 기록의 어떤 주문에서도 이 특징적인 모양을 형성하는 주문을 찾아내지 못했다. 다른 주문은 지난 두 해 동안 행해진 것으로 밝혀졌는데, 불을 피우거나 조명을 밝히는 것 같은 가정용 주문을 포함하고 있었고, 독특하게 수정된 통신주문은, 최선이고 광범위한 훈련된 마법사 지식연구 팀에 의해 실험적으로 흔히 사용되고 있는 통신주문과 유사하기 때문에, 죽음을 먹는 자들이 마법부의 연구팀에게 탐지당하지 않는 통신수단으로 교체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었다. 이 결과는 나중에 실험될 것이다.



확실히, 해리는 생각했다, 죽음을 먹는 자들은 그들의 지팡이에서, 살해증거를 누설하지 않기 위한 몇가지 방법을 개발해온 것으로 보였다. 아즈카반은 지팡이에서 ‘마지막으로 건 주문 재형성’ 때문에 그들의 행동이 누설된 전대 죽음을 먹는 자들로 바글거리고 있고, 그것은 죽음을 먹는 자들의 지팡이가 사용된 직후 더 이상 손대지 않은 상태로 확보하는 게 최우선 과제인 이유이기도 했다. 어둠의 마법사들은 체포가 임박한 순간 자신들의 지팡이를 종종 부서뜨리곤 했지만, 가끔씩은 자기-파괴 주문이 그 지팡이들 자체에 걸려 있기도 했다. 물론, ‘마지막으로 건 주문 재형성’은 임페리우스 저주의 영향을 증명할 수도 없고, 반박할 수도 없지만, 피고의 유죄를 입증하기에는 긴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었다.

해리는 아바다 케다브라의 증거가 부족한 것은 그게 실제로 행해지지 않았다기보다는 말포이의 주문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무언가가 해리를 맞췄었다. 눈을 감은 채, 그는 여전히 마법이 지글거리며 피부를 두개로 갈라놓는 걸 느낄 수 있었고 그 후 망치로 가슴을 퍽퍽 두드리는 힘과 흉터가 불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아마도 말포이의 지팡이에서 살인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해리가 죽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다시 말이다.
  
말포이 가 급습이후 그가 받았던 종합테스트 결과도 역시 결과가 모호했다. 아바다 케다브라 주문이 그의 마법 경계 근처를 스쳐지나갔다는 증후는 확실히 감지되었지만, 물론 그는 죽지 않았고, 심지어 그 징후에 따른 새로운 흉터도 생기지 않았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급습이후 즉시 힐러들이 측정했던, 그를 둘러쌌던 마법적 에너지 때문이었다. 그들은 1주일정도 지나면 에너지가 흩어질 거라고, 해가 없어보인다고 말했고, 그 후 그의 에너지 수준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거의 방어결계처럼 보인다,” 고 힐러중 한 사람이 그에게 설명하듯 말했다. “당신 피부에 있는 마법의 종류는 정상적으로 있던 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게 뭔지 몰랐고, 그 후 며칠의 시간동안이나 검사를 행했음에도 그게 뭔지를 밝혀내지 못했다-그 에너지 장은 검사를 하던 중 어느 순간 실질적으로 벗겨져나갔고, 그후 그는 평소보다 더 많은 실험을 거쳐야만 했다.

가 장 이상한 일은, 그는 기억했다, 어떤 주문들은 첫날이나 그 이후 그에게 영향을 주지도 못하는 것 같았다는 점이었고, 특히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어떤 주문은, 그날 말포이 영지 급습에 참가했던 오러들중 하나가, 말포이의 머리를 땅에 쾅쾅-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내려찍고 있는 그를 멈추게 하기 위해 기절 주문을 썼을 때는 아예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 그 주문은 그를 빗겨나갔고, 말포이가 발버둥을 멈추었다고는 하지만, 아마도 잘못된 방향으로 쏘아졌을 것이다. 확실히 치유주문 중 일부도 그에게 잘 작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힐러들 중하나가 그의 팔에서 흐르는 피를 멈추려고 했을 때- 몇 차례나 시도했음에도, 피부는 마법에 응하지 않았다. 그들은 결국 그의 팔을 바늘로 꿰매야했다, 머글들처럼. 하지만 동일한 힐러가 그의 가슴에 든 멍 자국을 제거했을 때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좀 전에 방어 주문을 걸었나요?” 그 힐러가 당혹해서 물었었다.

“아니,” 해리는 말했다. “그 후론 전혀-” 그는 말을 멈추고, 얼굴을 찌푸린 채 흉터를 건드렸고, 그 힐러는 얘기를 아느니 만큼- 모든 사람들이 알듯이- 더 이상 묻지 않았다.

해리는 혹시 그의 어머니의 희생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까지 지속될 수 있었는지 의아했다. 아마도 그는 죽음의 저주에는 어떤 점에서는 면역이 되어 있었고, 그게 그 급습이 있은 후에 마법력이 상승한 이유일 것이다.

그 는 그 생각을, 병원에서 풀려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밤에 리무스에게 털어놓았고, 그들은 난로 옆에서 느긋하게 파이어위스키를 홀짝이며 앉아 있었다. “가능하지,” 리무스는 대꾸하며 그 생각을 고려해보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죽음의 주문에 대항해 누군가를 보호할 수 있을 만큼의 주문을 행하는 건 정말로 깊은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물론,” 그는 해리의 흉터를 보며 조금 슬픈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우리는 릴리의 희생이 그런 종류의 힘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지. 그게 이렇게 오래 지속되었을지는....”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임상시험에 적합한 주제는 아니야,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야.” 해리는 손을 뻗어 그의 가느다란 손을 쥐고 깊은 이해심을 담아 살짝 쥐었다. 
  
해 리는 기억들에 한숨을 내쉬고는 긴장속에 앞이마를 문질렀고, 흉터의 가장자리가 그의 손끝에서 거칠게 느껴졌다. 말포이 급습을 둘러싼 미스터리중 어느 것도 해결된 게 없다는 점이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론은 여전히 혼수상태이고. 말포이는 기억을 잃었다. 말포이 가의 대부분은 죽었다. 그리고 해리는 살아있다. 그가 하는 게 그거였다, 결국에는. 그는 살아남았다.

그 는 마법부가 바빠서 손이 쉴 틈 없다는 것과, SWORD는 그 의미가 왜곡된 걸 넘어섰고 마법적 법률 강제집행부는 무수히 많은 훌륭한 마법사와 마녀들, 그의 친구들과 동료들의 상당수를 임무도중 잃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정보부가 붕괴되었다는 소문을 들었고, 밀정들의 연결선이 설명없이 사라지고 암호들에서 선수를 당했거나, 잘못된 정보가 흘러들어서 인명피해를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우쭐대는 말포이의 사진을 향해 눈을 가늘게 뜨고 노려보다가, 이내 시선을 멀리로 돌렸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덮었다. 그는 자신에게 되새겨 말해줘야했다: 그들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자신이 그러고 있다는 걸 가끔씩 믿기 어렵다는 것만 빼고 말이다.
  
* * *

지 니는 담당시간의 끝 무렵 말포이를 보러 들렀다가, 그가 모로 누워, 늦여름 저녁의 마지막 햇살 속에 윤곽을 드리운 채, 희다기보다는 더 금빛으로 찬란한 머리카락을 옆으로 흘리고, 잠들어 있는 걸 보고는 출입구에서 멈춰서 빙빙 돌아다녔다. 그녀는 그의 눈 밑으로 그늘져있는 것같다고 생각했지만, 그저 빛의 효과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녀는 자신이 드레이코 말포이에게 유감을 느끼는 걸 용납할 수 없었고, 힐러로써의 참을성은 그를 검사하러 갈 때마다 시험대에 오르곤 했다. 그녀는 자리의 재배치를 요청하는 걸 거부했고, 아무래도, 특히 론이 위층 구역에 입원해 있는 지금같은 경우에는. 그리고 말포이를 옮긴다는 얘기도 없었다. 성 뭉고병원은 너무도 개방되어 있고, 너무 공공연한 장소여서, 전쟁이 치러지는 동안 여기만큼 안전한 장소는 다른 병원 지역에서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 녀는 자신이 말포이를 환자로 맡게 된 건 마법부가 그녀를 신뢰하기 때문이란 걸 알고 있다. 그녀 아버지의 위치와 전쟁 중 사망한 두 오빠들- 아마도 셋이 곧 될지 모르지만-을 고려하면, 그녀의 충실성은 결코 의심받은 적 없었다. 그녀는 힐러 훈련과정에서 수석을 받았고 브리튼의 수석 힐러들중 하나가 되는 최단 과정을 해나가고 있었다. 성 뭉고병원은 그녀에게 아르테미스 메리웨더 구역에 고정자리를 제공해서, 근-회복불가능 주문 손상의 희생자들을 다루는 일을 제의했고, 그건 직위 상승과 명성까지도 확실히 제공해주는 자리였지만, 그녀는 그걸 돌려보내고 전쟁 후유증 환자 치료에 참가했다. 선잠이 든 말포이를 불편한 심정으로 관찰중인 지금까지도, 그녀는 선택을 후회할 수 없다.

그 녀가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그녀는 자신이 돌보고 있는 환자들 대부분에게 애정으로 대할 수 있었지만, 아직도 가끔씩 이 건물의 벽이 그녀를 압박해오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었다. 그녀는 힐러 로브를 벗어던질 수 있지만, 자신의 위치에 대한 책임감은 결코 그녀의 어깨를 떠나지 않았기에, 밤새 내내 푹 잔다던가 방해받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던가 해본 일이 전혀 없어왔다. 요즈음 들어서는, 불편한 꿈들이 그녀를 이리저리 괴롭혀서 자러 가기 전보다 더 피곤한 상태로 깨어나는게 싫어졌기 때문에- 차라리 야간 소환으로 깨어있길 바라곤 했다.
  
말 포이는 잠결에 몸을 돌리며, 무언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고, 그녀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녀는 그 순간 강렬히 소망했다, 그가 정말로 자신을 기억해서, 자신이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말들을 퍼부을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주위에서 이미, 지금까지 혹은 앞으로 이어질 시간들 속에서 상처입었거나, 상처입을 사람들을 위해 그에게 저주주문을 걸 수 있게 되기를. “넌 내 말을 안들었어,” 그녀는 낮고 화난 음성으로 속삭였다. “넌 누구의 말도 결코 들은 적 없지, 그렇지?”

그 의 눈이 활짝 열렸고, 그녀는 그가 자신의 말을 들었다는 생각에 얼어붙었다. “누갸?” 그녀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그를 더 이상 방해하지 않고 떠날 수 있기를 바랐으나, 그의 시선은 그녀를 보고 날카로워졌다. “아,” 그는 조용히 말했다. “자비의 천사로군.”

그녀는 자신이 아는 게 불충분하다는 생각을 하며 멈칫했다. “전혀 아닌데. 그리고 그건 확실히 머글의 환상 아닌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어?”

그는 그녀 쪽으로 얼굴을 향한 채 누워 있었고, 그의 노출된 어깨는 으쓱해 보이려는 듯한 동작으로 움직였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얘기일 테지.”

“다시 잠이나 자,” 그녀는 말하고 몸을 돌렸다.

그의 목소리가 그녀의 움직임을 멈추게 했다. “나한테 화가 나 있군.”

그녀는 어깨너머로 돌아보았고 그는 반쯤 그늘 속에서, 머리카락은 사그라지는 태양빛을 받아 빛났고 눈빛은 그녀에게 이상할 만큼 열렬한 빛을 띠고 있었다. “왜 내가 너한테 화를 내야하지?”

“네가 말해보시지.”

그녀는 짧게 거부하는 몸짓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아무 것도 아냐.”

“내가 기억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지, 네 말은?”

그녀는 참을성 없이 숨을 내쉬었다. “문제가 안돼.”

그 는 일어나 앉았는데, 그렇게 마르고 뼈가 앙상한 사람치고는 이상하리만큼 물 흐르는 듯한 동작이었고, 그 주변의 그림자는 더 진해졌다. “아, 난 그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그는 부드럽게 말했다. “네가 날 싫어한다는 걸 알아.”

그녀의 표정이 엄격해졌다. “넌 내 환자야.”

“네 선택은 아니었지만 말이겠지.”

“뭐든지 해야하지 않겠어?”

그녀는 그가 웃으려한다고 생각했다. “넌 공공연하게 나를 혐오하는 호사를 누릴 수도 없군. 하지만 난 네가 그러고 싶어한단 걸 알아.”

“그렇지 않-”

“그와의 섹스는 좋았어?”

그녀는 딱 멈췄다. “뭐?”

“포터.”

“뭐라고? 그가-”

“아주 나빴군, 허-, 그럴 줄 알았지.”

“너- 너 썩어빠진, 지독한-”

그는 이제 확실하게 빙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자, 이제 기분이 좀 나아졌지, 안그래?”

그녀는 날카롭고, 깊게 숨을 쉬고는 이어서 좀 더 천천히 다시 숨을 쉬었다. “넌 네가 살아서 건강히 지낼수 있게 해주는 몇 안 되는 사람에게 대항하지 않는 게 좋다는 충고를 제대로 들어야할 것 같아.”

그는 어깨를 으쓱해보이고는 몸을 돌려서 그녀에게 옆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내가 해야하는 만큼씩은 관심없는가보지.”

그녀는 눈을 가볍게 감았다. “다시 자.”

그는 그녀를 바라보지 않았으나, 입가는 아래쪽으로 살짝 뒤틀렸다.

아마도 천박한 충동이 그녀가 문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게 했기에, 손가락으로 문틀을 잡은 채 그녀는 몸을 절반정도 그에게 돌렸다. “아, 그리고 말포이?”

그는 그녀를 바라보았는데, 시선은 그늘져있었다.

“그저 네게 참고삼아 해주는 말인데, 그는 지독하게 끝내줘.”

그는 이빨을 드러내보였고, 그녀는 등 뒤로 문을 찰칵 소리나게 닫았다.
  
* * *

그 힐러가 떠난 후, 말포이가 다시 잠들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특히나 그녀가 그에게 제공한 환상때문에; 신이 그에게 제공한 선물이라도 되는 양, 포터가 말포이의 침대에 온통 새하얀 피부와 긴 (그렇긴 해도 확실히 못이 박혀있는데다 보기흉하긴 했다) 사지를 축 늘어뜨리고 있는 것. 그는 그저 성공해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그 환상을 마음속에서 밀어내버리려 노력했다.

문 이 닫히자, 병실은 출입구에서 외부의 소음이 들어오는 걸 방지하는 방음상태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계속적으로 어떻게든 감시당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거의 암흑에 가까운 곳에 누워서, 저녁동안 자신의 주위로 - 힐러들과 간호마녀들과 마법사들이 병원 장치를 켰다 껐다하는 소리, 방문객들이 들어오거나 나가거나, 새로 응급환자가 도착하는 대로 부산해지는 소리와, 회복된 환자들이 퇴원해서 자신들의 세상으로 다시금 돌아가는 소리들을 들을 수 있다고 상상했다

어 떤 방식으로든, 여기서 나가서, 이 억누르는 벽들을 지나 그에게 자유를 경험하게 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건 유쾌한 환상이다. 그는 그럼에도, 그렇게 자신의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게, 포터가 말포이의 방에 틀어박혀서, 옷을 벗어내리고, 자신의 가장 무모한 환상과 같은 모습을 연출해준다는 게 좀 덜 즐거운게 아닌가 의심스러워졌다.

슬프게도 이 시점에서 그의 가장 맹렬한 환상은 정상 생활을 다시 누릴 수 있는 능력이었다 -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놀 랍게도, 꿈 속으로 빠져들어갔을 때, 그는 놀라울 만큼 멋지게 섹스하는 포터가 아니라, 바싹 마른 힐러가, 머리를 땋고 교복을 입은 채, 눈을 불태우며 얼음처럼 차가운 말을 던지는 꿈을 꾸었다. 그녀가 경고하려고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귀는 침묵의 포효로 가득차서, 그저 자신이 격노해서 -화나고, 그리고 아마도 조금 상처입은 심정이었다, 그가 결코 인정할 수는 없지만, 결코- 그 후 꿈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지고 그는 이제껏 떠올랐던 모든 걸 잊었던 것처럼 그 꿈을 잊어버렸다.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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